상위권 대학으로 수험생이 연쇄 이동하면서 무더기 결원이 발생, 2002학년도 대학 추가모집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이상 늘어났다.

17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탐라대 등 37개 대학이 추가모집을 실시하며 모집 인원은 총 5070명이다. 이는 18개 대학이 1871명을 추가모집했던 지난해보다 대학은 2배 이상, 모집 인원은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남대(850명)·한려대(502명)·광주여대(470명)·한일장신대(436명)·대불대(375명)·초당대(360명)·탐라대(100명) 등에서 수백명 단위의 추가모집을 실시, 지방대의 경우 수차례 추가등록을 받아도 결원을 해소할 수 없는 대학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국립대 또한 전남대(165명)·한국해양대(130명)·금오공과대(48명) 등이 올해 처음 추가모집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는 서울대가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고 건국대(20명)·아주대(240명)·홍익대(공대·인문대 약간명) 등 지난해에는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던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많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서접수 마감일은 대학별로 18∼20일이지만 22일 등록마감일을 앞두고 여전히 추가모집 여부를 검토중인 대학이 많다”며 수험생들에게 대학별 계획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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