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제주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 김용현 기자

29일부터 입도 러시 연휴기간 51만명 이상 제주 찾을 듯
10일간 휴일 이어지며 내국인관광객도 대거 제주로 향해

올해 추석연휴가 10일간 이어지면서 29일부터 제주지역에서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입도하기 시작했다.

29일 제주국제공항 도착장과 대합실에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여행용 가방과 각종 선물을 들고 제주에 도착했다.

서울에 사는 딸과 가족을 마중나온 김태백씨(68·제주시)는 “지난해 추석명절 이후 1년만에 딸을 만나게 됐다”며 “이번 추석연휴가 길어 딸과 손자 손녀들을 오래 볼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와 항공업계 등은 황금연휴 첫날을 앞둔 29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까지 11일간 관광객 51만80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드영향에 따른 중국인관광객 감소에도 불구 긴 연휴로 인해 내국인은 49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만5985명과 비교해 2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모두 5228편으로 하루 평균 475편이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것이며, 총여객수는 94만921명(하루 평균 8만5538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원시에서 관광 온 박한동씨(44)는 “혼자나 부부끼리는 제주여행을 한 적은 있지만 두 딸과 함께 제주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연휴가 길어 명절을 지내기 전에 온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 왔고, 3박4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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