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개청식이 신청사에서 개최된 가운데 내빈들이 간판석을 제막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29일 준공식 개최
박경민 청장 참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제주해양 수호를 다짐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제주시 아라동 옛 국정원 제주지부 자리에 세워진 신청사에서 준공식과 간판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민 해양경찰청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허향진 제주대 총장,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 등을 비롯해 최인식 제주지방법원장, 윤웅걸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 고두성 제민일보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아라동 신청사 시대'를 축하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치사를 통해 "제주해역은 국내 해상물동량의 97%가 오가는 중요한 교통로이자 중국어선 불법조업, 연안사고 등 해양치안 수요가 밀집된 지역"이라며 "또 이어도는 중국의 동중국해 영향력 확대 정책으로 인해 한·중간 잠재적 갈등이 내제된 해양안보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해양경찰 활동을 해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에 바다가 있듯이 해경 역시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는 대지 면적 3만687㎡의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2015년 1월 착공해 지난 9월 준공됐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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