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귀포칠십리축제 1일 성황리 폐막
성산읍 칠십리퍼레이드 대상…대정읍 마당놀이 최우수상

‘느영나영 모다들엉 지꺼지게’를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제23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덕호)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28일 전야행사인 무병장수 기원 ‘남극노인성제’를 시작으로 첫째날인 29일에는 17개 읍면동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자랑거리를 소재로 한 ‘칠십리 퍼레이드’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축제 개막식에는 서귀포시 국내·외 자매도시 관계자 및 도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공연,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이 마련됐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각 마을의 전통문화 등을 소재로 한 마을 마당놀이 경연을 비롯해 제주어말하기대회, 청소년페스티벌, 제주 전통혼례,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무대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민속(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한 지역명품 브랜드, 귀농귀촌, 남극노인성, 옛 생활모습 사진전시, 사생대회, 아름다운 간판상, 분재전시, 건강체크, 나눔 장터, 플리마켓, 해안체험, 이색분장놀이, 전통놀이 등 각종 체험·홍보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칠십리퍼레이드에서는 성산읍이 최우수상을, 남원읍·천지동·대천동이 우수상을, 안덕면·송산동·서홍동·대륜동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또 마당놀이 경연에서는 대정읍이 최우수상을, 안덕면·서홍동이 우수상을, 남원읍·중앙동이 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상악화로 칠십리가요제와 야호페스티벌은 취소됐다.김정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