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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만든 '멩질 선물'로 '같이의 가치' 실현
고경호 기자
입력 2017-10-02 (월) 13:17:38 | 승인 2017-10-02 (월) 13:19:42 | 최종수정 2017-10-02 (월) 14:56:19
송당상회 회원들이 지난달 23~24일 송당리 아부오름 일대에서 열린 '메밀꽃축제'에 참가해 추석 선물세트 2종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고경호 기자

구좌읍 '송당상회' 대정읍 '무릉외갓집' 등
특산물로 선물 세트 꾸려 '제주의 맛' 선사

제주를 담아낸 '추석 선물'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가위를 맞고 있는 마을들이 있다.

주민들이 직접 꾸린 선물세트로 마을 경제 활성화와 '같이의 가치' 실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부녀회원들로 구성된 마을법인 '송당상회'는 지역 특산물을 가득 실은 푸드트럭을 이끌며 제주지역 6차산업의 상징으로 성장하고 있다.

송당리는 지난 2015년 제주관광공사(JTO)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원비는 마을, 송당'을 테마로 마을 브랜드를 구축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차 산업 중심의 마을 산업을 2차·3차산업으로 확장해 마을 소득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 게 송당리의 목표로, '송당상회 푸드트럭'이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송당상회는 올해 추석을 맞아 추석 선물세트 2종을 구성,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인기름 소원보따리'는 비자기름, 유채기름, 동백기름으로 구성된 기름 3종세트로 가격도 3만원대로 저렴해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다.

마을을 둘러싼 오름군을 오르내리며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열매를 채집하는 한편, 마을 밭에서 정성들여 재배한 유채꽃으로 만들어낸 미인기름 소원보따리는 송당을 대표하는 마을 특산물로 손색이 없다.

'건강나물 소원 보따리'는 송당 고사리와 표고버섯으로 꾸려졌다.

고사리와 표고버섯 모두 송당리의 청정 자연에 뿌리내려 마을 주민들의 땀방울을 머금고 자랐다.

송당상회를 이끌고 있는 김순옥 회장은 "운영 원칙은 '마을에서 비싸게 사고 싸게 팔자'다. 이윤을 많이 남기기보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마을 농산물이 제값을 받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아줌마들이 모여서 사업한다고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않는다. 총무, 감사, SNS 홍보, 상품 판매 등 회원들마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송당상회만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실감하고 있는 '무릉외갓집'도 주민들의 노력으로 마을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기업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좌기·인향·평지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재배한 다양한 농산물들은 추석을 맞아 '선물꾸러미'로 변신했다.

이미 귤향과즐·아침미소 요구르트·귤피소스잼·자연치즈로 구성된 '신선식품 4종세트'와 '제주 왕망고 세트'가 품절되는 등 제주의 자연과 맛을 담은 추석 선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윤우 대표는 "조합원들이 직접 감귤꽃, 메밀꽃, 종낭꽃, 야생화꽃을 채집·재배해 만든 '토종꿀 4종세트'도 도내 기업 등으로부터 대량 주문이 들어오는 등 인기가 높다"며 "무릉리 농부들이 정성으로 길러낸 농산물을 회원들에게 직접 배송해 '건강한 식탁'을 완성하는 게 무릉외갓집의 설립 배경이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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