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체 정책자금 쓰임새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본부가 지난해 말까지 직접 대출한 정책자금에 대한 건전성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실대출금 비율이 전국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중진공 제주본부가 지난해까지 대출한 정책자금은 23개 업체 46억25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9억원이 상환되지 않은 상태다.

미상환대출금중 지난해말까지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무수익대출금은 3건에 1억8000만원이다.

이는 대출잔액 29억원의 6.2%수준으로 전국평균 무수익대출금 비율 14.4%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무수익대출금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29.3%에 이르고 있으며 광주·전남(17.9%), 대전·충남(17.9%), 전북(14.1%), 경기(10.8%) 순이다.

도내 무수익대출금은 구조개선자금과 중소벤처자금 가운데 발생했으며 업체부도나 경영부진이 원인이다.

이 가운데 2건 1억1200만원은 담보물확보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며 1건 6800만원은 손실로 처리될 전망된다.

중진공 제주본부 관계자는 “직접 대출받은 업체 가운데 3개 업체가 부도나 경영난으로 대출금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내 업체인 경우 대부분 상환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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