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위… 50.7% "국내보다 해외여행 선호”
제주 가고 싶다 42.4% 접근성.유인력 제고해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 발표
현실적 목적지 제주 '1위'…유인력 강화로 발길 유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여행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현실적인 관광 목적지 1위로는 제주가 꼽혔다.

한국문화연구원이 전국 만 15세 이상 630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0.7%가 해외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이국적인 경관·볼거리'가 73.1%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는 별로 가보지 않아서'(44.5%), '방문하고 싶은 국가와 도시가 있어서'(21.4%), '국내여행과 경비 차이가 별로 없어서'(10.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 일본(15.2%)이 꼽히면서 목적지를 선택하는 요인에 시간과 경비 제약이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자(49.3%) 중 75.1%는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또 '해외여행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29.0%),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비용이 저렴'(16.6%), '선호하는 관광활동 목적지가 있어서'(14.2%), '개인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8.2%), '해외는 언어가 불편해서'(3.7%), '해외테러 등 사건·사고 때문에'(3.1%) 등 다양한 답변이 제시됐다.

가장 가고 싶은 국내 관광지로는 제주가 42.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강원(22.1%), 경북(7.7%), 전남(7.0%), 부산(6.0%) 등으로 집계됐다.

시간·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제주관광 역시 부담 최소화를 통해 내국인들의 발길을 이끄는 등 유인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성산일출봉(316만9813명), 천지연폭포(198만9344명),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170만8300명),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141만6815명), 정방폭포(106만9271명) 등으로 조사됐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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