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18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 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그러나 정회장은 회장 출마에 앞서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입장 조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회장은 오는 5월 서울 FIFA 총회 때 회장 선거에 나가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적임자인지 모르겠다”면서 “하야투 회장과 조만간 만나 둘이 함께 선거에 나갈지, 혼자 나갈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하야투 회장과 나 가운데 한 사람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 천황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 문제와 관련,“천황에게 방한을 요청하지 않았고 앞으로 할 계획도 없지만 공동개최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방한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정회장은 “천황의 영국 방문 때 항의시위가 있었지만 그후 일본에서는 방문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며 한일간 화해 등 대승적 차원에서의 방한을 거듭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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