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정사 의열사에서 유족 등 500여명 참석

제23회 99주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이 8일 서귀포시 법정사 의열사에서 기관단체장, 유족, 중문JC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희 기자
제23회 99주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이 8일 서귀포시 법정사 의열사에서 열린가운데 참석자들이 한대섭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제23회 99주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이 8일 서귀포시 법정사 의열사에서 위성곤 국회의원, 강시백 교육의원, 현정화·김영보 도의원, 이상순 서귀포 시장, 오충남 무오법정사성역화추진위원회 위원장, 유족, 중문JC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문청년회의소(회장 노승진)와 중문청년회의소 특우회(회장 성호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서제, 식전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또 항일운동 발상지 및 둘레길 걷기와 학생 글짓기 대회도 함께 열렸다.

이날 노승진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행사가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애족·애향의 정신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은 1918년 10월7일 김연일·방동화 등 승려들이 중심이 돼 신도와 민간인 등 400여명이 집단으로 무장해 2일 동안 조직적으로 일제 탄압에 항거한 운동이다. 1919년 3·1운동보다 5개월이나 앞선 제주도내의 최고, 최대 규모 항일운동이자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 최대규모 무장 항일운동이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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