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도내 초등생 2022년까지 3309명 증가 예측
갑절 증가도…일단 '버티기' 정책에 교육 질 하락 우려

도내에서 인구유입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의 초등학교가 학생수 급증으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7~2022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 도내 초등학생인 경우 도외 유입인구 등으로 2017년 3만8901명에서 2022년 4만2210명으로 3309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초등학교 1학급당 학생수는 2017년 23.0명에서 지속 상승해 2022년 24명으로 관측됐다.

공동주택이 들어서거나 신규 택지조성이 완료된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학생 수가 갑절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련초는 2017년 671명에서 2022년 1213명(542명)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오라초 403명→831명(428명), 아라초 1426명→1782명(356명) 이도초 1137명→1474명(337명), 영평초 226명→588명(332명), 삼양초 814명→1107명(293명), 신제주초 1089명→1354명(265명)이다.

2022년 기준 이들 학교의 1학급당 학생수는 신제주초 28.8명, 삼양초 28.4명, 도련초 28.2명, 아라초 29.2명, 영평초 28.0명, 오라초 28.7명 등 도내 초등학교 평균치인 24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도평초인 경우 현재 19.5명에서 6.3명 증가한 25.8명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과밀 또는 과밀이 예측되는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인구유입이 집중되는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여건 저하와 질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수는 교육의 질과 연결되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교원 수 확대 문제도 있는데다 향후 학령인구가 감소할 경우도 생각해야 돼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