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제주도 재난대응과

재난은 예고 없이 갑자기 닥쳐온다. 우리 모두는 2014년 4월 16일?세월호 침몰 초기 대응에서 우왕좌왕 했던 모습들 잊을 수가 없다. 이처럼 평소에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요령을 익혀두지 않으면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각종 재난상황을 가상하여 적절한 대응능력을 키워나가기 위하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0월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도민이 참여해 매뉴얼에 규정된 임무·역할에 따른 기반종합훈련, 골든타임 내 긴급구조 훈련, 유관기관 간 재난 유형별 연계·협업 확대 훈련 등 통합대응 역량 향상을 위한 실전중심 훈련을 한다.

특히, 종전 훈련과는 달리 어린이, 노약자 등 재난취약자·자원봉사자들이 도민행동요령 사전교육 후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지진(해일) 대처능력 훈련, 어린이가 스스로 기획·실행하는 재난안전훈련 등 재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역량과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 도민 체감형 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이러한 훈련들은 각종 재난발생 상황에 따른 재난초기 대응과 도민이 함께 유기적 재난대응체계 마련 등 전반적인 재난대응역량이 강화 될 것이다.

물론,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훈련과 노력들이 반복되고 쌓여나가 몸으로 체득이 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안전한제주가 조성되어질 것이다.

금번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도민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도민안전복지수호 훈련"으로 확실하게 뿌리 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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