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자료 공개…금악초·어도초·세화중·영지학교
도교육청 "처리 완료…공기질 측정결과 따라 추가조치"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석면제거 공사를 실시한 도내 일부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확인되면서 관리부실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여름방학 기간 석면 해체 및 제거작업이 진행된 전국 초·중·고교 1226곳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환경부 등 범정부 합동으로 석면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410곳(33.4%)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제주지역에서도 39곳 가운데 금악초, 어도초, 세화중, 제주영지학교 등 모두 4곳에서 잔재물이 확인됐다.

신창현 의원은 "석면 제거작업을 부실하게 한 부실시공,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부실감리, 학교마다 석면안전 관리인이 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부실관리 등 3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다"며 "2027년까지 1만3000여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제거작업에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니만큼 부실시공, 부실감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석면잔재물이 확인된 학교에 대해서는 전문업체 위탁해 처리를 완료했다"며 "지난 여름방학 석면제거 공사가 진행된 학교 39곳에 대한 공기질 측정결과가 나오면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도 판단되는 부분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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