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도내 제조업 청년근무 기피로 제약
중기중앙회 본부 경영애로사항 43% 인력확보 곤란

제주도내 기업들의 인력난이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청년인력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채용계획 및 고용 상황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청년층 고용을 제약하고 있는 구조적 요인에 대해서는 ‘제조업 생산직 기피 경향’과 ‘지방 소재 기업체 근무 기피 경향’이 각각 26.7%로 나타났다.

이어 ‘청년층의 고학력화에 따른 취업 지연’ 20%, ‘중장년층과의 세대간 일자리 경합’ 10%, ‘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3.3% 등의 순으로, 구조적 여건 때문에 청년층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 인건비 상승(62.5%)에 이어 인력확보 곤란(43.8%)로 조사됐다.

특히 매달 조사 때마다 인력확보 곤란 응답이 40%이상 차지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이 지난 8월 조사한 '인력 애로 및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에서도 도내 중소기업 중 81.1%는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24.8%, 이직으로 인한 인력공백(21.9%),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20%) 등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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