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1일 TF팀 1차 회의서
국비 포함 165억 투입 계획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을 114개·165억원 규모로 확정, 확대했다.

도는 11일 오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관계·산하기관 관계자 19명이 모인 가운데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TF팀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2018년 12월까지 추모위령·학술·문화예술·교류협력·세대전승 등 5개 분야에서 114개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은 국비 44억6400만원이 추가 확보돼 도비 120억740만원을 포함한 총 165억3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가 지난 8월 발표한 5개 분야·71억7500만원 투입 계획보다 2배 가량 확대됐다.

사업 내용에 따르면 4·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및 유전자 감식과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사업, 제주 4·3 수형인 실태조사 등 국정과제인 '4·3 완전한 해결'을 이행하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이밖에 도는 4·3 다크 투어리즘 프로그램 개발과 영문 홍보를 위한 책자 발간, 도서전·전시 등의 문화행사 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11월께 세부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실국별 중복되는 사업들을 통합·연계키로 했다"며 "TF팀과 꾸준한 논의를 통해 4·3 70주년 기념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10월20일까지 제주4·3 UCC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소진·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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