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0년 5469억 소요…국비·민자 77% 차지
항만·방파제 등 정비 불가피…해양환경 오염 우려도

제주특별자치도가 5대 전략과제중 하나로 제주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사업비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또 도내 항만과 방파제 정비에 따른 해양환경 오염방지 대책 등도 요구되고 있다. 

△자금 확보 최대 과제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마련됐다.

내년 84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708억1000만원, 2020년 1546억1000만원, 2021년 1066억6000만원, 2022년 2064억2000만원 등 5년간 546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외에 대부분 시설비 투자가 요구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동북아 중심 해양관광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도서어촌·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어항 개발, 해양레저스포츠 거점기반 조성, 차귀도 생태체험 관광지 및 추자도 해양관광 낚시공원 조성,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해양혁신경제 시범도시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5469억원 가운데 지방비 1246억5000만원을 제외한 4222억5000만원(77.2%)을 국비와 민자로 확보한다는 구상이어서 사업비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항만 개발 진통 우려

해양관광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에 따른 진통도 예상된다.

마리나항만 운영을 위한 방파제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민자 유치에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한 국비 확보가 선결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항만시설 개발에 따른 해양환경 오염 우려 등으로 주민 반발에 부딪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사업 추진에 앞서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피해보상 대책 마련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출입국 심사 관련 제도개선 등도 과제로 제시되고 있어 적극적인 중앙절충과 정부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