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국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1963년 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0월 15일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기념일 중 하나인 '체육의 날'이다

국민의 체육정신을 고취하고 체육의 보급을 도모하기 위하여 매년 '체육의 날'과 '체육주간'을 지정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 시행령에 의해 매년 10월 15일은 법정기념일인 '체육의 날'로 제정되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정과 함께 '체육의 날' 및 '체육주간'이 설정된 것은 획기적인 조치였으며, 국가 전체적으로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대비하여 우수선수를 육성하는 등 각 단위별로 구체적인 체육 진흥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육의 날'에는 대한체육회 및 시·도체육회에서 개최하는 친선 경기, 스포츠 시설의 개방, 전국체전기록영화 상영, 올림픽 사진 전시회, 걷기 운동 같은 많은 기념행사를 벌이며, 정부에서는 체육 발전 공로자들을 포상한다. 또 학교들에서는 운동회 또는 체육대회를 열고, 직장에서는 직원 간의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여 업무로 지쳤던 심신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88서울올림픽 이후 국민들의 스포츠 참여와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대회 등 전문체육인을 양성하여 국가의 선양과 브랜드를 높이는 목적의 '엘리트체육'과 일반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거나 여가를 즐기려고 하는 체육 활동인 '생활체육'으로 이원화된 양상을 보였다. 2016년 3월을 기점으로 이들 활동을 주도해온 2개의 체육 단체가 통합되면서 체육의 큰 두 물줄기는 통합하는 성과를 이뤘다.

제주도체육회 역시 지난 2016년 3월 15일 제주 체육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단체로 거듭났다. 스포츠 종목의 보급과 도민의 스포츠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주체육의 100년을 위한 도약을 시작했으며, 다양한 종목과 다계층 다세대를 아우르는 체육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제주 체육 알리미 역할에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로 행복한 제주'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올 한 해를 시작한 제주도체육회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및 학교체육시설 개방 사업 등을 실시해 '평생 함께 즐기는 스포츠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그 안에서 우수선수(팀)를 발굴·육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는 '제주 역량 결집의 스포츠 활동' 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제주체육 균형 발전과 도민 공감대 확보를 통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 활동'으로 제주 체육 진흥 5개년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 제주 스포츠 7330' 건강 프로젝트 확산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도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운영, 가족 참여 생활체육 프로그램, 노인체육활동 지원, 여성체육강좌 등을 육성 지원하고 도서 지역 소외계층의 스포츠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 체육 시설 이용료 할인사업을 추진해 생활체육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도민의 건강한 삶의 증진에 기여하는 스포츠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10월 15일 '체육인의 날'을 맞은 도내·외에서는 굵직한 국제·전국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에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건강한 문화를 정착시켜 '스포츠로 행복한 제주' 만들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또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청북도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도 선수단은 35개 종목에 선수·임원 등 모두 672명(선수 516명, 임원 156명)이 참가해 80개의 목표 메달을 천명한 바 있다.

해마다 성장·발전하는 제주체육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자 지난여름 무더위와 긴 명절 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해온 제주도 선수단의 땀방울에 애정과 격려를 바라며, 전국체육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펼쳐나갈 도전과 역전의 드라마에 120만 내·외 도민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주길 희망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