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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농성장 철거 충돌 우려
한 권 기자
입력 2017-10-12 (목) 11:27:40 | 승인 2017-10-12 (목) 11:29:14 | 최종수정 2017-10-12 (목) 17:23:10

제주시, 통행 지장 이유 계고장
반대위 "대화없이 협박만" 반발

제주도가 제2공항 추진의 절차적 타당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농성장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보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한 내 농성장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까지 예고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에 따르면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한 다음날인 지난 11일 제주시가 천막 1개동을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철거해달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다.

제주시는 계고장에서 "(천막이)도로를 불법점용함으로써 보행과 교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어 이를 방치하면 공익을 해할 것으로 인정된다"며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도 예고했다.

앞서 제2공항 반대대책위는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자 10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천막농성장은 인도 안쪽에 설치해 통행과 소통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며 "현장상황도 파악하지 않고 대화도 없이 제 갈 길만 가겠다는 협박을 계고장이라는 형식으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와 문재인 대통령이 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제시한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 상생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농성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을 아스팔트로 나서도록 만든 것은 도정 스스로이다"고 강조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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