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혼인지 축제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온평리 혼인지 일원에서 열린다.

온평리마을회(이장 현은찬)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수렵생활에서 농경·목축생활로의 전환기가 된 혼인지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고·양·부 삼신인과 그들의 배필인 벽랑국 삼공주의 결혼을 재현시킨 잔치 축제다.

축제 첫째날에는 혼례 행렬을 시작으로 ‘열운이(온평리 옛 지명) 혼례’가 거행된다. ‘열운이 혼례’는 일명 서민혼례로 삼공주와 삼신인을 모태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라는 의미를 살려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부부를 대상으로 식이 치러진다. 이와함께 해녀난타, 가수 축하공연, 어린이 공연 등도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혼인지 전통혼례, 해녀춤, 어린이패션쇼, 통기타 가수 공연 등이 마련된다. 또 잔디마당에서는 전통혼례 사진찍기, 페이스 페인팅, 인물화 그리기 등의 참여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커플 가요제, 장작패기대회, 복불복게임, 윷놀이대회 등 경연도 진행된다. 또 잔치밥상, 잔치떡집, 잔치술상, 점빵 등 판매부스도 운영된다. 김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