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업률이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18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중 도내 실업자수는 7000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1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2.5%로 전달과 비교해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치. 하지만 전국 전체 실업자가 8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만2000명보다 16만3000명 줄어든 것에 비교, 고질적인 실업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는 감귤 수확 등으로 일시적으로 고용됐던 일용 농업 노무자 감소 등 계절적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제주통계사무소의 지적.

실제 1월중 농림어업직 취업자는 전달 6만5000명에서 5000명 줄어든 6만명으로 7.7% 줄어들었다.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도 7만7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4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봤을 때 비임금근로자(11만7000명)와 임금금로자(15만7000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00명, 5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가 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0명(3.6%)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가 6만4000명으로 9000명(16.4%), 일용근로자는 3만5000명으로 4000명(12.9%) 증가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5만8000명으로 7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불안 심화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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