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9월 토평동과 동홍동 경계지점인 미악산 산허리 인근 토지 소유주 김모씨가 산림형질변경신청을 제출하자 심의를 거쳐 목장진입로 개설을 허가했다.
김씨는 이에 따라 미악산 산허리 주변에 오는 11월까지 폭 8m, 연장 458m, 총 3714㎡의 면적에 목장진입로 개설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런데 목장 진입로 공사가 시의 무관심 속에 미악산 산허리 일부를 심하게 훼손시킨 채 시행되고 있어 경관훼손 등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현장확인 결과, 동홍동과 토평동 경계지점인 미악산 산허리 주변 목장 진입로 공사장에는 산허리가 ‘U자형’으로 싹둑 잘려나가 원형훼손이 심하게 이뤄져 있는 상태다. 또 굴삭기을 이용해 산허리를 훼손한 면적도 폭 8m에 높이 7m로 대규모로 이뤄져 주변 경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한라산은 물론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절경지인데도 시가 무관심한 자세로 산림현질변경신청을 받아들여 경관 훼손이라는 화를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산림형질변경신청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산허리 절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향후 경관훼손에 앞장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산림형질변경신고 당시 이에 대한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현장확인 후 복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민철
mchyu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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