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모자일시보호시설 한빛여성의 쉼터 모체
1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서 기념식…강금희 작가 후원전도

제주도내 최초의 모자일시보호시설 한빛여성의 쉼터의 모체가 된 사회복지법인 한빛(대표이사 강미경)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다.

사회복지법인 한빛은 해녀였던 한기옥 여사(2015년 작고)가 37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1남3녀를 물질과 농사로 키우며 모은 재산으로 지난 1997년 12월12일 설립했다.

사회복지법인 한빛을 모체로 2년후인 1999년 3월30일 한빛여성의 쉼터가 만들어졌다. 한빛여성의 쉼터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가정폭력피해여성과 자녀 1870명(여성 1092명, 자녀 788명)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보금자리로 돌아가거나 새 희망을 꿈꾸며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한빛여성의 쉼터는 여성들과 자녀들의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돕기위해 2002년 한빛상을 제정해 만학도의 여성과 초·중·고를 졸업하는 자녀 1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사회복지법인 한빛 20주년과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기념식 및 축하공연·사랑나눔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함께 쉼터 자립 여성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또 후원단체인 최태규·이주경 민속죽염대표, 강은희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 김진희 한빛여성의 쉼터 사무국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날 퍼포먼스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의미로 참가자들이 행사장에서 풍경호텔까지 ‘참세상 행복한 사람들’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한다.

이와함께 강금희 작가의 한빛 후원을 위한 전시회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18일부터 27일까지 마련된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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