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이같이 요구 

제주도내 소방관의 근무 중에 사건·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김용범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소방안전본부 등을 상대로 한 도의회 복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김용범 의원은 "서귀포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 뇌출혈로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외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환자 조사 결과 고위험군에 속한 인원이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소방공무원의 근무 중 사건·사고 현황 조사 결과에서도 소방공무원에 대한 폭행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모두 15명이 피해를 봤는데 폭행 장소는 대부분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는 지역 병원과 협약해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소방공무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방공무원의 폭행 피해 예방 등을 위해 경찰 출동 여부를 판단해 경찰과 현장에 같이 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제주 소방관을 대상으로 벌인 특수건강진단 결과 질병 소견을 보여 사후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은 2014년 13명에서 2015년 188명, 2016년 26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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