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은 ‘전무’…서귀포 동홍동 일대 가장 높아

제주도 내 3개 자치구의 오존 농도가 모두 기준치를 넘어, 대기오염물질 개선을 위한 정부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제주도 내 3개 자치구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가 우리나라 기준치인 0.06ppm을 넘어선 등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내 가장 높은 오존농도를 기록한 곳은 제주 서귀포 동홍동 일대로, 0.098ppm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 나머지 이도동과 연동 지역도 각각 0.88ppm, 0.85ppm으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농도는 기관지자극·폐기능 저하부터 폐충헐, 기도저항의 심각한 감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제주도민의 생명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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