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김희현 의원 "전국 46개 축제 중 만족도 41위"
김동욱 의원 "주제와 맞지 않는 프로그램 구성"

제주들불축제 만족도가 낮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8일 제35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김희현 의원

김희현 위원장은 "전국 문화관광 축제 가운데 우수축제로 선정된 제주들불축제가 평가 결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자체 평가서를 보면 들불축제의 경우 2016년은 프로그램, 안내해설, 접근성, 재방문 등에 있어서 2015년보다 만족도가 낮았다"며 "문체부가 발표한 2016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에도 전국평균 만족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항목이 축제 재미, 프로그램, 먹을거리, 살 거리, 사전홍보, 지역 문화, 시설안전 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2016 문화관광축제 소비자평가 조사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들불축제가 조사 대상 전국 46개 축제 가운데 41위"라며 "축제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의원

김동욱 의원은 "들불축제 주제와 동떨어진 프로그램 구성으로 제주 목축문화의 역사성이 퇴색됐다"며 "목축문화와 세시풍속 등이 연계돼야 하지만 이와 상관없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욱 의원은 "레이저쇼나 대규모 불꽃은 보기 좋을지 모르지만 들불축제와의 연관성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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