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한농연)는 18일 성명을 통해 "한·미FTA 개정 협상에 착수키로 한 가운데 제주를 농업계에서는 그동안 한·미FTA로 희생양이 된 농업 분야이기에 또 다시 협상 전략의 담보물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농업 전문가들은 미국이 불황을 겪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이익을 위해 한·미FTA 개정 협상 압박 카드로 농업 분야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결국 이번 한·미FTA 개정 협상이 국내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농업·농촌의 일방적 희생을 또 다시 강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농연은 "이번 한·미FTA 개정 협상에서 농업 분야를 협상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제주도는 이번 협상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제주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도 차원의 대책을 사전에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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