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이즈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서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이 증상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지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부산 에이즈녀라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2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 에이즈 감염 여성 A 씨는 지난 8월, 부산의 한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만난 한 남성과 돈을 뒤어주며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관계는 그녀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것을 모르고 했다는 점.

또한 A 씨는 10대 시절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뒤로하고 성매매를 한 경험이 있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번 부산 에이즈 사건으로 조명되고 있는 것은 에이즈 보균자들의 묻지마 섹스 행각의 실태.

지난 2008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는 임 씨(64)가 B 군(18)에게 "용돈이 필요하면 날 따라와라"고 유인해 자신이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콘돔도 끼지 않은 채 동성간 성교를 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식으로 2010년인 약 3년 동안 모두 5차례나 해당 남학생을 더 만나 유사성교행위를 한뒤 돈을 더 줬다고 전해지기도.

그런가하면 지난 2009년, 강원도 춘천에서는 에이즈에 감염된 40대 동성애자가 이 사실을 숨긴 채 수년 간 한 남성과 동성간 성교를 맺고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에이즈에 감염됐던 이 남성은 경찰에 덜미가 잡힐 때까지도 관할 보건소에서 진료상담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한편 부산 에이즈 감염자로 인해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는 에이즈 걸린 일부 사람들의 묻지마 섹스 행각의 실태. 더욱 강경한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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