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팁>

노인·만성질환자·소아 등 필요
열·몸살 환자 몸 상태 점검 필수
접종당일 '30분·3시간' 주의해야

독감예방접종의 계절이다. 독감은 1~3월에 주로 유행하지만 항체가 생기는 기간,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지금 시기에 예방주사를 맞는 게 효과적이다.

독감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65세 이상·만성질환자·6~23개월 소아·임산부)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50~65세 사이 △인플루엔자 전파매개자가 될 수 있는 의료인과 환자 가족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가금류 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 등이다.

독감예방접종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전에는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몸살, 두통이 있으면 접종을 미루는 게 좋다.

접종 전날에는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을 입어 몸을 청결히 해야 한다. 영유아는 접종 전 의사의 예진을 받은 후 접종하는 게 좋다. 접종 당일 체온을 재보고 체온이 평소보다 더 높으면 접종을 피해야 한다.

최근 급성 질환을 앓았거나 항암치료.방사선치료 등 면역억제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 과거 예방접종 시 과민반응이나 이상증상을 경험한 사람,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다.

접종 직후의 30분은 의료기관에 있으면서 몸 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드물지만 예방접종 이상 반응으로 고열, 구토, 경련 등 전신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집에 돌아간 후에도 3시간 정도는 편안히 쉬어야 한다.

접종 당일에 샤워나 목욕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접종 부위가 아프고 붓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틀 정도면 사라진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심한 부종, 이상감각,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곧바로 감기가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서 항체가 만들어지려면 2주 가량 걸린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오면 손을 깨끗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마스크나 손수건을 사용해 가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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