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매매 659건 지난해 동월대비 31.5% 급감
전월세는 722건 매매보다 많고 전년 동월 55%급증

제주도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를 주도했던 주택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증가세하는 등 실소유자들이 내집장만 대신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매매량은 65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962건보다 31.5% 감소했으며, 전달 701건과 비교해 6% 줄었다.

또한 올해 1~9월 누적 매매건수도 69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줄어드는 등 주택매매가 주춤한 상태다.

이처럼 제주도 주택매매가 줄어드는 것은 최근 몇년사이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소유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주택자금 마련에 부담이 커진 것도 주된 요인이다.

주택매매가 주춤하면서 실소유자들이 내집 장만 대신 임대로 돌아서고 있다. 9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722건으로 주택매매보다 63건 많았고, 지난해 같은달 463건과 비교해 55.9%나 급증했다.

또한 전달 671건보다 7.6% 늘었으며, 올해 1~9월 전체 전월세 거래량 6434건과 비교해 14.3% 증가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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