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127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모집한 일당 중 1명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제주에 은신했다가 제주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송모씨(54·여·서울 서대문구)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울산지방경찰청에 검거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인천에 있는 다단계판매회사 (주)아이맵의 부산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이맵은 동남아 등지에서 카지노사업을 하는 업체로, 투자를 하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투자자를 속여 11억7000만원을 모집한 뒤 그 대가로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한편 (주)아이맵은 지난해 9월20일부터 12월10일까지 전국 11개 지점에서 1270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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