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역균형인재 선발 정원 확대 해야”
수도권·대도시 등 타 지역 학생 90.5%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율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되는 가운데, 제주대 교육대학에 지원한 제주지역 학생비율이 크게 줄어 도내 초등교원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지난해 제주대 교육대학교에 지원한 학생 중 제주지역 학생은 9.4%로, 2012년(30%)의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주지역 학생의 지원수가 277명으로 2012년(279명) 보다 2명 감소했지만, 타 지역 학생의 지원 수가 2012년 930명에서 지난해 2678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대 교육대학교에 지원한 타 지역 학생 비율이 전체 비율의 90.5%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 학생의 비율이 32.7%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제주대 교육대학은 2012년 10명이었던 지역균형인재 선발 정원을 지난해 5명으로 감축, 전체 입학 정원의 4.4%만 배분하면서 지역균형인재선발전형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올해 선발 전형 비율을 15명으로 늘렸지만 이마저도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 15조 1항 및 동법 시행령 제 10조에 근거한 제주권 10%를 지키지 못하는 상항이다.

오 의원은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확대하여 적정한 숫자의 제주지역 학생이 초등교원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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