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수단 전국체전 5일째 68개 메달 획득
양세미·허선미, 최수미·배유일 금 신고 

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이 제주체육의 기초종목인 체조와 육상에서 금빛 소식을 전하며 목표메달(80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5일째인 24일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25개 메달을 따내며 선전을 펼쳤다. 이로써 도선수단은 현재까지 금메달 14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0개 등 모두 68개(동1 확보 포함)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이날 체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 육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등 3개의 메달을 쏟아내며 제주도선수단 메달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도선수단은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체조 각부별 개인전에서 양세미(남녕고2)가 여고부 도마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한 이후 평균대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제주 체조의 간판 허선미(제주삼다수)가 전날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여자일반부 개인전 이단평행봉에서 금빛 연기를 선사했다. 팀동료 엄다연(제주삼다수)도 여자일반부 이단평행봉과 마루운동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대학 중거리의 희망 최수미(제주대2)가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여대부 800m결승에서 2분17초16의 기록으로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최수미는 이날 출발과 함께 선두에 나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패기를 선보이며  김유진(한국국제대·2분18초49)과 김지원(충북대·2분20초64)을 물리치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국 창던지기의 강자, 배유일(제주시청)도 같은 장소에서 끝난 남자일반부 창던지기 결승에서 2차 시기에 76m31을 던져 마지막 6차 시기에 75m56을 기록한 김예람(안산시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여자일반부 원반던지기의 김민(서귀포시청)은 48m98에 그쳐 아쉬운 2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신기록(3분43초73)을 깼던 제주선발(정소은·정유인·황서진·박나리)이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자유형 400m계영 결승에서 3분44초01을 합작하며 경북(3분44초43)과 전북(3분47초67)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밖에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씨름 일반부 청장급의 김성용(제주도청)이 결승전에서 최영원(태안군청)을 2-0으로 완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모래판을 평정했다. 

제주체육의 효자종목인 레슬링에서도 금맥이 터져 나왔다. 호암 제2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자유형 53kg급 결승에 나선 김형주가 기권승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도선수단에 선사했다. 

◇제주도선수단 메달 획득 현황(24일)
▲금메달(7개) △체조=여고부 개인전  도마 양세미(남녕고2), 여자일반부 이단평행봉 허선미(제주삼다수) △레슬링=여자일반부 자유형 53㎏급 김형주(제주도청) △씨름=일반부 청장급 김성용(제주도청) △육상=여자대학부 800m 최수미(제주대), 남자일반부 창던지기 배유일(제주시청) △수영=여자일반부 계영 400m 제주선발
▲은메달(7개) △수영=여자일반부 자유형200m 박나리(제주시청),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 이희은(제주시청) △체조=여고부 개인전 평균대 양세미(남녕고2), 여자일반부 개인전 이단평행봉 엄다연(제주삼다수) △육상=여자일반부 원반던지기 김민(서귀포시청△볼링=남자대학부 3인조전 변재용·오종석·정현우(이상 제주대) △유도=여고부 -63㎏급 고은별(남녕고2)
▲동메달(11개) △양궁=여자일반부 개인전 송지영(현대백화점) △근대5종=남자일반부 계주4종 제주선발(김대원·소현석·이지훈) 2) △태권도=여자일반부 -49㎏급 강나영(제주도청), 여자일반부 -57㎏급 인소정(제주도청) △레슬링=여자일반부 자유형 48㎏급 김여진(제주도청),  남고부 자유형 76㎏급 신윤용(제주고1) △씨름=일반부 용사급 이청수(제주도청) △체조=여자일반부 마루운동 엄다연(제주삼다수) △역도 여고부 -48㎏급 인상·용상·합계 윤류경(남녕고2·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