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제주학회 제2회 제주학대회 11월 2~26일 도 일원서
섬 정체성, 현재적 문제와 미래 비전 등 다뤄…독립기구화 방향성 검토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제주학대회는 '제주학'의 의미 규정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로 11월 한달을 채우게 된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와 ㈔제주학회(회장 윤용택)가 공동주관하는 제2회 제주학 대회가 '세계 섬, 해양문화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열린다. 이탈리아 샤르데나와 중국, 대만, 일본 등 섬 정체성과 섬관광 연구자들이 참여, 문화와 현재적 문제, 미래비전을 탐구하는 주제들을 다룬다.

주행사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4일에 걸쳐 메종글래드호텔·제주대학교 등 도내 일원에서 진행하는 제6회 제주학 국제학술대회다. 해양문화 중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제주해녀'의 민속과 어문학을 다루는 학술행사를 준비했다. 

이어 11월 17일에는 '더 나은 제주사회를 위한 진교넷(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난상 토론회'가, 18일에는 제주문화원이 함께 하는 제주도금석문탁본전이 선흘리 낙선동에서 진행된다.

25·26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 등에서 '민요자료의 아카이브와 자원화 방안'(한국민요학회 공동주관)을 논의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립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학연구센터의 위치를 확인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연구원 산하에 있기는 하지만 별도 설치 조례에 의해 구성되는 등 사업 성격과 방향에 있어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 9월 말  제주학연구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에 '공공 연구기관'을 명문화했는가 하면 △제주학 아카이브 구축사업과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존사업 △국내외 지역학 관련 교류사업 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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