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40% 감소 불구 피해조사 전무

최근 바다모래 채취로 인한 해양훼손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우리 바다의 사막화에 따른 어업손실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26일 우리 바다의 갯녹음 면적이 매년 1200ha씩 늘면서 지난해 기준 총 1만8792ha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역별 조사암반면적의 갯녹음 발생 비율은 동해해역이 61.7%로 가장 많았고, 독도 39%, 제주 35.3%, 남해 33.2% 순으로 집계됐다.

또 갯녹음 발생 면적의 50.7%(9261.3ha)는 바다사막화로 인한 해저생물 감소 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1992년 제주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갯녹음은 암반지대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어획량의 40% 이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갯녹음 발생현상이 어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지만 연간 어업소득 피해조사가 전무해 어민피해 최소화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천연해조장 보호, 바다숲조성사업 등 바다사막화 예방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5만4000ha의 바다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 기준 실적은 2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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