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건설 신규도급 5880억 지난해 동기 45% 감소 민간 69% 급감
9월 전년동월 85% 떨어져 심각…공공 올해 전체 2% 증가 그쳐 주춤

아파트 등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다. 더구나 도내 건설경기를 지탱했던 공공부문도 조기발주 등이 완료되면서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도내 건설업체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회원사 286곳에 대한 신규 도급한 공사실적은 495건에 5808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전체 누계가 45.0% 감소했다.

부분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민간부분은 주거용 주택 2건 53억원 등의 계약외에는 중대형 계약건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1~9월 누계실적은 135건에 2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90건에 6960억원보다 각각 29.0%와 69.0% 감소했다. 

또한 9월 한달간에도 14건에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23건에 538억원보다 각각 39%와 83%나 급감하는 등 최근 들어 하락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공부문은 올해 1~9월 360건에 3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88건에 3580억원과 비교해 25%와 2% 늘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조기발주가 완료되면서 관공사 실적도 줄면서 지난 7~8월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나마 9월에는 보성초등학교 교사동 증축공사(35억원), 기후변화대응 종합연구동 신축공사(44억원) 등의 계약이 이뤄지면서 25건에 190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동월 16건에 105억원보다 56%와 105% 급증했다.

건설협회는 미분양주택이 8월과 비교해 다소 늘었고, 대출규제와 금리상승까지 겹치면서 부동산시장 위축이 이어져 공사수준 물량이 계속적으로 줄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민간부문의 경우 상당기간 건설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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