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제주학연구센터 제2회 제주학정책포럼
염미경 교수 “지역학 확장성·연구 자율성 보장 중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주최로 제2회 제주학정책포럼이 26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학연구센터’를 중앙집중적 연구 환경을 탈피하고, 제주학을 지역 특화 연구에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장치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주최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제주학정책포럼에서 염미경 제주대 사범대학 교수는 지역학으로 제주학의 방향성에 주목했다.

이날 ‘트랜스 로컬시대, 제주학 및 제주학연구센터의 발전 방향’주제로 발표한 염 교수는 “제주는 타지역과 비교해 지역학 연구가 비교적 일찍 시작된 데다 지리·환경적 특성으로 역량 결집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속적 연구를 위한 재정 여건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서 체계적인 틀과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의 지역학은 ‘어떻게 사람과 문화가 장소를 통해 이동하는가’를 다루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원형’의 수집과 보존에 개방과 확장에 있어 보다 탄력적 자세가 요구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특히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학 연구체제의 정비와 축적된 자료 관리, 전문 연구자 육성과 지원체계 구축, 연구기관·인력 네트워크 구축, 이를 실천적 영역으로 연결 등 플랫폼 기능을 해야 한다”며 “지역연구지원의 권력화와 관학화 가능성을 차단하고 연구 영역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독립성’을 서둘러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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