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출하연합회 11월 1일 전체 회의 소집 가격 인상 여부 촉각
지난 9월 6년째 동결 결정…도의회·농민 "현실 반영해야" 요구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가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가를 6년째 동결한 가운데 11월 1일 전체회의를 예고하면서 수매 가격이 인상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감귤출하연합회는 11월 1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하연합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포함한 조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당 160원(가공업체 부담 110원, 도 보조금 50원)이었다.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가 역시 지난 9월 15일 개최된 감귤출하연합회 전체회의에서 2016년산과 같은 ㎏당 160원으로 결정, 6년째 동결됐다.

하지만 도의회와 농가 등을 중심으로 "농가 현실 등을 반영해 수매가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처럼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가 인상 요구가 커짐에 따라 감귤출하연합회가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위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간 가공업체 2곳을 제외한 도내 농협 조합장과 감귤 농가 등의 가격 인상 요구에도 가격 동결을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지난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 가격은 당초 2015년산 ㎏당 160원보다 10원 인하된 150원(가공업체 부담금 100원, 도 보조금 50원)으로 결정됐지만 도의회 요청 등으로 재심의를 거쳐 kg당 160원(가공업체 부담금 110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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