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기존 12월에서 6월 경기 방안도 고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021년부터 FIFA 클럽월드컵 참가팀을 7팀에서 24팀으로 늘리고 경기 역시 여름에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FC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지난주 인도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 클럽월드컵의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이 논의됐다"며 "오는 2021년 대회부터 여름인 6월에 8팀을 3개 조로 나눠 18일 동안 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현재 FIFA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우승팀을 비롯해 개최국 등 모두 7팀이 매년 12월에 모여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남미팀과 유럽팀은 곧바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등 수년 간 유럽과 남미 클럽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평의회에서 "클럽월드컵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세계 축구는 유럽과 남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른 아이디어와 모델이 필요하다. 이런 내용을 내년 3월에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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