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을 112로 연계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 지역 공중화장실 가운데 안심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은 모두 33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26개 화장실 안심비상벨을 112에 연결하고, 주변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설치된 6개 공중화장실은 제주도 관제센터와 연계한다.

또 화장실 이용객이 많지 않은 1곳은 자체 안심비상벨을 운영한다.

특히 지금까지 안심비상벨은 한번 터치하면 112에 연결돼 경찰이 출동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용객이 많은 관광지 및 해수욕장, 민속오일시장 등의 경우 가방 등으로 안심비상벨을 스치면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벨을 2회 이상 터치했을 경우 112로 연결, 경찰관이 출동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와 함께 여자 화장실에 비명이나 폭행·구타 소리, 유리 파열음, 폭발음 등을 구분해 인식하는 음원 감지 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화장실 내부에서 비상벨을 누르면 공중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비상벨이 울려 응급 상황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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