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고교 체육특기자 시·도간 전학 규제 폐지’에 대해 전국 교육감들이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국무총리실산하 규제개혁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체육특기생의 시·도간 전·입학때 해당지역 교육감의 동의를 받도록한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따라 도내 체육특기생들은 교육감의 동의없이 자유롭게 타 시·도 학교로의 전·입학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은 20일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문화관광부의 전학규제 폐지는 각 시·도 학교간의 우수선수 스카우트 과열경쟁을 초래할수 있다”며 “타 시·도 전학때 받도록한 교육감의 이적동의 규정이 존속돼야 한다”고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

김태혁교육감도 이날 “체육기반이 열악한 제주의 경우 우수 선수에 대한 다른 시·도학교의 스카우트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져 제주체육기반인 학교체육이 붕괴될 것”이라며 문화관광부의 전학규제 폐지 철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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