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1769마리 포획…반려견 관리소홀 단속 미미

최근 반려견의 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에서 포획되는 유기견이 급증,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포획되는 유기견에 비해 반려견 관리소홀에 대한 단속건수는 미비해 단속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2년동안 유기동물 포획실적은 2015년 857마리, 지난해 1114마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기준 포획된 유기동물은 1769마리로 지난 한해 포획실적을 이미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사업비 1억1500만원을 들여 유기동물 보호 전문 업체 1곳과 위탁 협약을 체결해 서귀포 지역 유기동물 포획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목줄미착용 등 반려동물 준수사항 위반 단속건수는 올해 목줄미착용 3건(과태료), 관리소홀 경범죄 처벌요청 1건 등 단 4건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유기견 포획과 함께 반려동물 관리소홀 등에 대한 단속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포획업체 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며 "특히 반려동물 준수사항 위반여부에 대한 단속에 나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한편 반려동물 소유자 책임의무 강화 및 동물등록제 정착 유도 등 효율적인 유기동물 지도·단속을 위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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