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전현희 의원 국정감사에서 지적
면세점 이익 제주 환경보전정책에 투자 제안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이하 JDC)가 추진하는 사업의 방향을 개발사업이 아닌 환경보전으로 변경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남을)은 지난 3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 이사장에 지적했다고 1일 밝혔다.

전 의원은 "JDC가 제주도 개발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제주도의 자연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당초 사업의 목적도 변질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강 의원은 "제주도는 2011년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 자체가 막강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추진중인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등의 사업을 겨냥, 제주도 자연훼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JDC는 정부로부터 제주공항과 제주항 내국인 면세점 설치를 허가받아 재원마련을 보장받고 있으며 그로인한 면세점 순익만 연 1000억 원에 이른다"며 "면세점 수익을 환경보전에 재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기관의 목적사업을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으로 변경해야한다"며 "JDC와 중앙정부가 제주도의 천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JDC와 협의하겠다" 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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