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제주미협 지회장

대상작가 개인전 지원 등 혜택 강화, 주기별 관리장치 고민

 

“제주미술에 있어 ‘도미술대전’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에 집중했다”

제주미협 이관 후 두 번째,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 제주도미술대전에 대한 강민석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미협) 지회장의 한줄 평이다.

강 지회장은 “지회장을 맡은 이후 7차례의 혁신위원회를 진행하며 도미술대전의 위상을 고민했다”며 “한꺼번에 만족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제43회 미술대전을 정리했다.

변화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1·2차에 걸친 심사와 포트폴리오 제출 요구로 전반적인 작품 수준이 높아지면서 현저히 줄어든 출품작 규모를 상쇄하는 효과를 봤다. 장르별 대상작 선정을 고민하던 풍경도 사라졌다.

하지만 40년 넘게 많은 입상작을 냈던 이미지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은데다 참여 작가군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 등에 대한 추가적 보완 요구도 나왔다.

김 지회장은 “대상 작가들에 대해서는 내년 개인전 지원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도립미술관의 서울 전시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상작 매입 부분도 개선해 작가나 작품에 대한 평가 기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술대전을 통해 작가를 배출하고 주기별 관리를 통해 제주미술 위상을 제고하는 방안까지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미술대전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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