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심사위원장-김연주 문화공간 양 기획자

제주도미술대전이 올해부터 큰 변화를 갖는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변화가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신선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아직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심사를 하는 동안 즐거웠다.

제주도의 현재를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대상 작품은 기존 풍경화와 차별화한 표현이 돋보였다. 미술을 공부하지 않은 현직 목수가 표현해낸 목공의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 감각의 접목은 제주 미술의 가능성과 결부돼 기대치를 높였다. 사회의 문화적 욕구에 대한 작가의 개성과 해석을 적절히 담아낸 화면에 주목했다.

포트폴리오 등 1차 심사를 통해 걸러진 15점을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입상작을 가렸다. 이번 시도가 제주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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