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예약 조나탄-우승 프리미엄 이재성 2파전
12개 구단 1명 추천...오는 20일 축구 기자단 투표로 결정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최우수선수상(MVP) 영예는 누구가 차지할까

현재 K리그 클래식이 37라운드와 38라운드 등 단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는 20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탄생할 MVP를 누가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개 구단으로부터 선수 1명씩을 추천받아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을 압축한 뒤 축구 취재 기자단 투표로 최종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를 확정한다. 

이에 상위 스플릿에 오른 제주를 비롯한 6개 구단이 프로연맹에 추천한 각 팀 선수로는 오반석(제주)을 비롯해 이재성(전북), 조나탄(수원), 오르샤(울산), 윤일록(서울), 이근호(강원) 등이다.

특히 올 시즌 22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18골을 터트린 양동현(포항)과 데얀(서울)을 따돌리며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지난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득점왕이 MVP에 오른 것은 모두 4차례로 조나탄이 득점왕에 오르면 MVP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여기에 전북의 간판 미드필더 이재성도 올해 팀의 '우승 프리미엄'으로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재성은 올해 개인 통산 200골 신기록을 세운 이동국과 중앙수비수로 김민재를 따돌리고 구단의 MVP 추천 후보가 됐다. 

이밖에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의 막강 수비 중심에 선 오반석과 올 시즌 9골의 울산 외국인 공격수 오르샤, 도움 1위(12개)의 서울 윤일록, 강원 공격의 핵 이근호도 구단 후보선수로 추천됐다. 또 하위스플릿에서 18골을 터트리고 있는 양동현과 상무 주민규(15골 6도움)도 구단 MVP 후보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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