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30일 열린 '2017 서귀포시 포럼'에서 강연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청

도민행동, 2일 성명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11월 발주' 발언을 놓고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었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2일 성명을 내고 "원 지사가 지난달 30일 '2017 서귀포시 포럼' 강연에서 밝힌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원 지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배경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라며 "특히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추진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또 "결국 원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설'을 유포한 것"이라며 "원 지사는 해당 발언의 배경과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도민사회를 우롱한 것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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