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2회 제주학대회 개회식…3일 국제학술대회 등
스티븐 A 로일 명예교수 "섬 연구학 가치 인정" 강조

'제주학'을 '섬 정체성'이란 특수성과 활용가치 차원에서 접근해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제2회 제주학대회 개회식에서 스티븐 A.로일 영국 퀸즈 대학교 섬연구학 명예교수는 '섬의 이슈와 섬 연구'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섬과 연계한 지역학 연구를 강조했다.

스티븐 명예교수는 "섬은 환경·지리적 이유들로 고립처 또는 안식처로 여겨졌지만 그것이 특유의 정체성을 만들고 침략과 수탈이라는 한계 극복의 역사를 구축하게 했다"며 "여기서 섬을 강화제로 보는 관점이 생겨났다"고 정리했다.

이어 "규모나 자원 등에 있어 '작은'세상이지만 반대로 섬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외부세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힘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이런 학문적 관심이 섬 연구학으로 통합.발전되었다. 그런 점에서 제주학 연구는 단순한 지역학 관점이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제주학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3일 제6회 제주학국제학술대회(메종글래드호텔)을 통해 △비교의 관점에서 본 사르데냐 & 제주 △섬의 정체성과 협력 △제주 섬의 바다자원과 문화 등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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