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의 매출액중 교차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전체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경마공원의 교차경주 매출액은 2604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액 5072억원의 51%에 이르고 있다.

지난 97년 처음 시행된 교차경주는 시행 첫해에는 64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9% 수준에 머물렀으나, 98년에는 868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99년 1246억원, 2000년 1837억 등 매년 43% 포인트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교차경주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매출액 신기록도 깨지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 하루평균 매출액이 무려 76억7500만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으나, 올해들어 다시 경신됐다. 지난달 27일 일요경마에서 76억8900만원으로 최고기록이 깨진데 이어 지난 3일에는 77억8400만원으로 신기록을 새로 썼다.

더욱이 올해들어 교차경주의 매출액이 일반 1개 경주당 평균 매출액 2억6200만원보다 167%가 증가한 4억3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교차경주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출주마필이 서울보다 3두가 적은 10두로 시행되면서 서울경마팬들에게 우승마 적중이 보다 쉽다는 인식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으로 제주경마본부는 분석했다.

제주경마본부는 서울지역에 중계되는 교차경주가 갈수록 호응이 좋아지고 있음에 따라 경마정보 취득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서울지역 경마팬들에게 질높은 경마정보서비스 제공방안을 적극 검토해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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