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전노조 소속 제주화력지부·한림복합지부·남제주화력지부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는 철도·가스·발전 등 공공부문 노조파업에 동참한다.

제주화력지부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지부는 중앙과 연계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와 극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화력발전처 등은 파업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비상사태에 돌입했으며, 파업 발생시 비 조합원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이 시작되면 원활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내에서 소비되는 전력 50%를 이 3곳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자칫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심각한 사태까지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

경찰은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할 경우 국민생활에 극심한 불편은 물론, 경제·사회적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주동자는 물론 가담자도 전원 사법처리 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경찰은 또 파업과정에서 발전에 핵심적인 설비 등이 파손될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병력을 발전소 제어실 등 중요시설에 배치하고 있다.

공공부문 파업은 공공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정부 방침에 철도·가스·발전 노조가 “민영화 결사반대”를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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