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을 지키는’ 행운의 여신은 언제까지 한국팀에 미소를 지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개장이후 이곳에서 치러진 3개 국제대회에서 한국팀의 불패신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9일 개장 기념으로 열렸던 한-미 국가대표 친선 축구대회에서 유상철의 결승골로 미국을 1대0으로 제압, 무패행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같은달 22일 아시안컵 위너스컵 예선전에서 전북 현대는 몰디브 빅토리SC팀을 8대0으로 대파했다.

또한 지난 19∼21일 개최된 제21회 아시안클럽 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전에서도 기록행진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원 삼성·안양 LG, 중국은 다롄 스더, 일본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출전했다.

19일 수원 삼성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2대0으로 제압했고, 안양 LG와 다롄 스더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21일에는 수원 삼성이 다롄 스더를 2대0으로 눌렀고, 안양 LG와 가시마 앤틀러스는 1대1을 기록, 수원 삼성과 안양 LG가 아시안선수권대회 최종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팀의 무패행진이 지속되면서 일부에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이 한국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행운의 구장’으로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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