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당리 마을제(당굿)가 열리는 본향당에 편익시설이 갖춰진다.

 북제주군은 22일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의 보존 전승을 위해 도비 6200만원·군비 6100만원 등 총 1억2300만원을 들여 편익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군은 오는 8월 착공, 올 연말까지 본향당 편익시설 건립사업을 마무리하고 송당리 마을제를 일반에 정기 공개하기로 했다.

 송당리 마을제는 매해 정초마다 유교식 제례로 행해지는 주기적 세시풍속으로 지난 86년 도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송당리 마을제 보존회는 매년 음력 1월13일을 기일로 정해 당오름 본향당에서 마을제를 올리고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북군 관계자는 “올해 송당리 마을제는 오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개될 예정”이라며 “무형문화재 기·예능의 전승 선양 및 퇴화 방지를 위해 매년 도비 200만원을 확보해 마을제 전승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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